토요일에 대둔산에 갔다 왔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과 함께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데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배티재 쪽에 있는 입구에서 시작하여 삼군봉과 대둔산 정상을 거쳐 금강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갔습니다. 지도 상으로 소요시간은 4시간으로 되어 있으며, 5시간만에 완주를 했는데, 산을 즐겼다는 느낌보다는 산에 달리기하러 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코스는 등산과 하산이 모두 계곡으로 된 코스로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난이도가 거의 설악산의 오색약수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주더군요. 중간에 길을 잃어서 조금 돌았습니다. (같이 간 산악회 분들도 길을 잘 모르시는 듯...) 대둔산도 다른 코스로 가면 쉽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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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 오르기 시작합니다. 코스가 계곡이다보니 어렵긴 합니다. 어렵다 하지만 산은 오르라고 되어 있는 법.....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이 계곡이다 보니...
이런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지요.
사실 대둔산을 가기 전에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비가 오면 산행이 힘들고 위험이 늘어나니까요. 하지만,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더군요.
오르는 길에는 아직 여름이라는 계절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나무의 푸름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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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면 오를 수록 멋진 기암들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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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가갈수록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의 낮은 산이 지금 깊은 산중에 와 있음을 말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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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상에서는 이런 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철로된 조형물이 있어서 조금 실망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자연이 주는 멋진 풍경으로 위로를 삼았습니다.
이런 멋진 장면과 함께 내려오는 길에는 금강구름다리라는 곳을 거치게 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정작 구름다리의 사진은 못찍었지만, 그 높이에서 바라본 아래의 모습은 아찔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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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다른 산에 가볼 예정입니다. 서울 근교의 산에 즐기러가야겠네요.
분류 : 산행 로그   l    2007. 9. 10. 09:37